양재아이티가 비대면 시대를 맞아 포워더(국제물루주선업체)들의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년 연속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클라우드 사업에 선정된 양재아이티는 지난 12일 서울 골든리버호텔에서 ‘디지털포워딩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양재아이티는 정부지원 사업비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내 만들어낸 포워더 전용 디지털물류플랫폼 엘비스프라임과 엘비스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케줄·견적·부킹(예약)·문서·기준정보 관리가 가능한 엘비스프라임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모든 화물의 상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엘비스프라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엘비스빅은 민관 물류데이터를 하나로 빅데이터화해 리드타임을 크게 줄인 게 강점으로 꼽힌다.
두 플랫폼은 노후화된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신기술 도입에 뒤처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업무 고도화 요구가 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 중 하나인 ‘데이터 댐’ 구축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영숙 양재아이티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이날 설명회에서 김영숙 양재아이티 대표는 “수출입, 포워딩업계에서 30년 동안 일하면서 포워더 업무를 어떻게 하면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엘비스프라임과 엘비스빅을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선하증권(BL), 항공운송장(AWB)을 화주에게 발행하고 국내운송·국제운송·통관·보관·집하 등을 연계하며 물류 업무를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포워더가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물류 전환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굴지의 포워더인 은산해운항공은 양재아이티의 플랫폼을 가장 앞서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비스프라임을 통해 은산해운항공은 16개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해상항공사업 육상운송 창고보관 포장 등 모든 물류 과정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은산해운항공은 양재아이티에 터닝포인트를 맞게 해준 기업이다. 포워딩도 이제 비대면 업무가 필수적인 환경이 되면서 업무 고도화는 필수”라며 “여러분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디지털포워딩을 해야만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재아이티는 내년에 엘비스모바일과 엘비스원, 엘비스체인 등을 구축해 포워더들의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겠다는 방침이다. 국제물류솔루션을 모바일화해 BL 작성, 전자문서교환(EDI) 신고, 고객관계(CRM) 관리, 계산서 전송 등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접속된 엘비스 체인을 통해 포워더 간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앨비스프라임과 앨비스 빅 등을 소개·시연한 김은규 팀장은 “내년에 국내 최초로 국제물류솔루션을 모바일화하고, 단 하나의 통합물류를 구축해 고객의 데이터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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