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2 18:25

中 해운사 코스코 3분기 영업익 16배 급증…물동량은 뒷걸음질

2배 오른 평균운임이 실적 호조 견인


중국 컨테이너선사 코스코쉬핑라인이 3분기에 물동량 감소에도 운임 급등세에 힘입어 5조원을 웃도는 이익을 일궜다. 

12일 모회사인 코스코쉬핑홀딩스에 따르면 코스코쉬핑라인은 7~9월 3개월 동안 영업이익 44억7740만달러(약 5조2800억원), 순이익 34억170만달러(약 5조6300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8430만달러 2억2690만달러에 비해 영업이익은 15.7배(1475%) 순이익은 15배(1399%)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1억210만달러에서 올해 95억4410만달러(약 11조2600억원)로 2.3배(133%)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수요 성장보다 공급망 혼란에 따른 운임 급등의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국제항로 수송물동량은 345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7만TEU에 비해 1% 감소했다. 북미항로에서 6% 감소한 72만TEU, 유럽항로에서 5% 감소한 89만TEU,  아시아역내·호주항로에서 4% 감소한 121만TEU를 각각 수송했다. 대서양 등 기타항로에서 22% 늘어난 61만TEU로, 증가세를 거뒀다.

반면 국제항로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473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7달러에서 2.5배 인상됐다. 북미항로 운임이 118% 오른 3166달러, 유럽항로 운임이 231% 오른 3190달러, 아시아역내·호주항로 운임이 113% 오른 1449달러, 대서양 등 기타항로 운임이 143% 오른 264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연안항로에선 물동량은 19% 감소한 135만TEU, 평균운임은 23% 오른 35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9월 누계 실적은 매출액 238억3850만달러(약 23조1300억원), 영업이익 89억7990만달러(약 10조6000억원), 순이익 70억8460만달러(약 8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29% 2153% 폭증했다. 

국제항로 물동량과 평균운임은 각각 11% 늘어난 1060만TEU, 108% 인상된 1997달러를 기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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