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 코스코쉬핑라인이 3분기에 물동량 감소에도 운임 급등세에 힘입어 5조원을 웃도는 이익을 일궜다.
12일 모회사인 코스코쉬핑홀딩스에 따르면 코스코쉬핑라인은 7~9월 3개월 동안 영업이익 44억7740만달러(약 5조2800억원), 순이익 34억170만달러(약 5조6300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8430만달러 2억2690만달러에 비해 영업이익은 15.7배(1475%) 순이익은 15배(1399%)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1억210만달러에서 올해 95억4410만달러(약 11조2600억원)로 2.3배(133%)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수요 성장보다 공급망 혼란에 따른 운임 급등의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국제항로 수송물동량은 345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7만TEU에 비해 1% 감소했다. 북미항로에서 6% 감소한 72만TEU, 유럽항로에서 5% 감소한 89만TEU, 아시아역내·호주항로에서 4% 감소한 121만TEU를 각각 수송했다. 대서양 등 기타항로에서 22% 늘어난 61만TEU로, 증가세를 거뒀다.
반면 국제항로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473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7달러에서 2.5배 인상됐다. 북미항로 운임이 118% 오른 3166달러, 유럽항로 운임이 231% 오른 3190달러, 아시아역내·호주항로 운임이 113% 오른 1449달러, 대서양 등 기타항로 운임이 143% 오른 264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연안항로에선 물동량은 19% 감소한 135만TEU, 평균운임은 23% 오른 35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9월 누계 실적은 매출액 238억3850만달러(약 23조1300억원), 영업이익 89억7990만달러(약 10조6000억원), 순이익 70억8460만달러(약 8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29% 2153% 폭증했다.
국제항로 물동량과 평균운임은 각각 11% 늘어난 1060만TEU, 108% 인상된 1997달러를 기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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