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운송화물 다변화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웅로직스는 3분기(7~9월) 세 달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0억원, 순이익 211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억원 23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6배(499%), 순이익은 9배(801%)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860억원에서 올해 2565억원으로 3배(198%) 폭증했다.
누계(1~9월)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태웅로직스의 잠정 누적 실적은 매출액 6038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41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50%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1% 289%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운송화물 다변화를 통한 영업 활동의 성과가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이번 실적 성장을 크게 견인했다.
특히 3분기 중 발생한 물류난에도 선제적으로 선복을 확보하고 한국-유럽-터키를 잇는 신규 복합운송서비스 등 운송루트를 다변화하는 등 적시운송을 통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수출입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도 운임의 상향평준화가 예상된다”며, “태웅로직스는 더 나아가 물류 대란 이후를 위해 창고사업과 이차전지 물류사업 등 다양한 사업다각화 방안을 마련하며 더욱 장기적인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태웅로직스는 창고 사업을 개시하고 운송부터 보관까지 직접 관리하는 등 종합 물류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향후 전문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기존의 물류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화물까지 창고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물류 사업 내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물류 사업 영역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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