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선급(DNV)은 일본 NYK,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 등과 협력해 핵융합 원자로를 탑재한 2만TEU급 컨테이너선의 ‘컨셉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핵융합에너지는 GHG(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배출 에너지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해상 수송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기술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핵융합로는 태양의 에너지원인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일으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추출하는 시스템으로, 안전성이 높고 방사성 물질도 매우 적다는 특징이 있다.
DNV가 밝힌 핵융합 컨테이너선은 2만TEU급으로 선원 침실 아래에 핵융합로 엔진을 탑재하고 열교환기, 증기터빈, 발전기로 구성된 증기 플랜트를 배치했다. 엔진실 공간이 넓어졌기 때문에 적재 가능한 컨테이너는 1만9338TEU다.
추진 시스템은 후미 엔진실에 설치한 6개의 전기 모터에서 트윈 프로펠러를 구동한다. 보조 동력 장치는 핵융합시스템의 콜드스타트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선원 침실 아래에 배치돼 있다. 속력은 28노트 정도다.
탑재되는 핵융합로는 제너럴퓨전이 개발 중인 ‘자화표적 핵융합(MTF)’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MTF핵융합로는 플라즈마인젝터, 액체금속캐비티, 압축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DNV는 핵융합 컨테이너선과 관련해 “핵융합 기술은 연료비 변동에 따른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배제하면서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제공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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