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시장에서 3만8000t급 핸디사이즈가 18만t급 케이프사이즈의 용선료를 넘어섰다. 케이프 시황은 중국 해상의 선박 혼잡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컨테이너 화물의 유입과 선복 부족 등을 배경으로 핸디사이즈 시황은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3만8000t급 핸디사이즈의 일일 용선료는 3만4992달러를 기록, 케이프사이즈의 3만4845달러를 역전했다. 손익분기점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캄사르막스 수프라막스를 웃돌았다.
핸디사이즈의 용선료는 케이프의 2분의 1 이하이지만, 케이프를 웃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운임 급등과 선복 부족 등으로 일부 컨테이너 화물이 유입되고 있는 게 시황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석탄 수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에 핸디 벌크선의 운임 시황이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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