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는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서남단 구간을 관통하는 블록트레인(전세열차)을 활용, 한국-유럽-터키를 연결하는 신규 복합운송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운송 루트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에서 서남단의 흑해 연안에 위치한 노보로시스크항까지를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이후 유럽과 터키까지 해상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새로운 경로의 복합운송서비스다.
러시아 최대 철도물류기업인 트랜스컨테이너가 TSR 철도 운송 구간을, 태웅로직스의 노보로시스크 법인이 노보로시스크발 해상 구간을 맡는 방식으로 한국과 러시아기업이 공동 협력하는 방식이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이 구간에서 정기 블록트레인을 운영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터키향 수출화물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번 신규 운송 루트를 정기 서비스로 확고하게 정착시키겠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TSR를 통한 유럽향 수출 화물 운송은 대부분 폴란드를 경유하는 노선을 이용해왔으나, 이번 노보로시스크항을 경유하는 신규 노선의 개발로 사각지대였던 터키까지 TSR로 운송이 가능해졌다.
비용·시간 면에서도 기존 루트 대비 경쟁력이 뛰어나 흑해·지중해 연안까지 국내 수출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서비스 질까지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태웅로직스는 기대하고 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유럽·터키향 물류에 있어 이번 신규 운송 루트를 대안 노선으로 삼아 해운이 당면해 있는 극심한 선박 부족 문제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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