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이 3분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졌다.
퀴네앤드나겔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매출액과 EBITDA(금리·세제·상각 전 이익)은 각각 85억6800만스위스프랑(CHF, 약 10조8800억원) 9억7100만CHF(약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62% 증가했다. EBIT(금리·세전 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억8900만CHF(약 1조원) 5억7800CHF(약 7300억원)으로 2.1배 2.2배 올랐다.
퀴네앤드나겔 측은 “운임 급등이 계속되면서 수송 단위당 이익이 해상화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배, 항공화물이 17%로 채산성이 개선됐고, 연초의 중국 포워더 에이펙스의 매수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해상 수송은 매출액이 2.2배인 39억400만CHF(약 4조9600억원), EBIT가 3.6배인 4억8700만CHF(약 6200억원)였다. 분기중 컨테이너 취급량은 2% 감소한 119만3000TEU(약 15억원)였다.
항공 수송은 매출액이 2.1배인 26억200만CHF(3조3000억원), EBIT가 41% 증가한 2억3900만CHF(약 3000억원)였다. 분기중 항공 화물 취급량은 65% 증가한 58만4000t을 처리했다. 그 중 에이펙스가 12만2000t이었다.
육상 수송은 매출액이 16% 증가한 9억2200만CHF(약 1조1700억원), EBIT가 75% 증가한 2100만CHF(약 266억원)였다.
컨트랙트로지스틱스(물류일괄수탁) 사업은 매출액이 6% 감소한 11억4000만CHF(약 1조4500억원), EBIT가 21% 감소한 4200만CHF(약 532억원)로 감수 감익됐으나, 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은 연초의 영국 사업 매각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시설의 이용률은 높은 수준이었으며, 전자상거래, 의약 관련 수주도 호조세였다. 분기중에는 백신 보관으로 여러 고객을 획득하면서, 벨기에 창고의 면적을 늘렸다.
1~9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18억4100만CHF(약 27조7000억원), EBITDA가 69% 증가한 23억6900만CHF(약 3조원), EBIT가 2.3배인 18억2500만CHF(약 2조3100억원), 순이익이 2.3배인 13억4200만CHF(약 1조7000억원)였다. 포워딩 취급량은 해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증가한 340만TEU, 항공이 50% 증가한 160만t이었다.
디트레프·트레프츠거 최고경영자(CEO)는 “서플라이체인의 계획 실행이 어려운 가운데 고객에게 최적의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3분기에도 훌륭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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