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하반기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로테르담항은 올해 3분기(7~9월) 3개월 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389만4000TEU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6만7000TEU에 비해 6.2% 성장한 실적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수입화물은 지난해 188만1000TEU에서 올해 202만TEU로 7.4%, 수출화물은 지난해 178만6000TEU에서 올해 187만6000TEU로 4.9% 각각 성장했다.
3분기까지 누계는 1150만6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6만9000TEU에서 7.8% 늘어났다. 수입화물은 8.6% 증가한 599만8000TEU, 수출화물은 7% 증가한 550만9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로테르담항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대로 촉발한 물동량 부진을 털어내고 사상 최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로테르담항만청 알라드 카스텔레인 대표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가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소비자들이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고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부진을 회복하고 2019년 수준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로테르담항만의 9개월간 전체 화물 처리실적은 3억5013만t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2232만t에 견줘 8.6% 증가했다.
벌크화물은 27.9% 늘어난 5816만t, 액체화물은 6.4% 늘어난 1억5208만t, 컨테이너는 4% 늘어난 1억1686만t을 각각 처리했다. 벌크화물 중 철광석과 고철이 42% 늘어난 2285만t, 석탄이 48.4% 늘어난 1738만t을 각각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카스텔레인은 “공장과 기업, 물류 분야가 다시 전력을 다해 가동되고 있다”고 최근의 경제 상황을 평가하면서 “성장을 유지하려면 심각한 선복 부족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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