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2개월 연속 9%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178만9427TEU였다.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은 지난달 8개월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멈췄지만 15개월 연속 성장 곡선을 그리는 한편 전달에 이어 9%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9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기능 불능 상태에 빠졌던 중국 옌톈항의 정상화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데카르트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 기준이며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8월의 182만9030TEU에 비해선 2% 후진했다.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올해 3월과 5월 8월 180만TEU를 돌파했고 7월과 9월엔 170만TEU를 넘어섰다.
9월 실적을 선적국별로 보면, 1위 중국발 화물은 10% 증가한 114만8060TEU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띠었다. 이어 2위 우리나라는 24% 증가한 15만5041TEU, 3위 베트남은 7% 감소한 11만7686TEU, 4위 대만이 15% 증가한 8만5032TEU를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발 화물은 가구류가 감소하면서 15개월 만에 역신장했다. 9위 일본은 10% 감소한 3만376TEU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1위 가구류가 25% 감소한 22만7931TEU를 나타내며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이후 승승장구하다 올해 6월 이후 주춤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발 보복 소비로 붐을 이뤘던 가구 수요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항로 2위 품목인 전자기기는 11% 감소한 13만7213TEU, 3위 기계류는 16% 감소한 13만6294TEU였다. 상위권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10대 품목은 9월 한 달간 9%의 감소세를 띠었다.
한편 8월 미국발 아시아 주요 10개국행(북미 수입 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한 46만8648TEU로 집계됐다. 1위 수입국인 중국은 22% 감소한 14만2572TEU, 2위 일본은 7% 증가한 5만4192TEU, 3위 우리나라는 4% 감소한 4만9480TEU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 펄프·폐지가 14% 감소한 8만819TEU, 목초·대두가 8% 감소한 4만1288TEU에 머무는 등 10대 품목 중 7개가 뒷걸음질 행보를 보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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