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09:58

BPA, 로봇이 탑재된 항만전용 드론스테이션 개발 착수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선정돼 로봇이 탑재된 항만전용 드론스테이션 개발 착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발 기간은 총 3년으로 사업비 약 7억원은 중기부와 BPA가 공동 투자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SH로보틱스는 부산시가 영도에 조성‧운영 중인 ‘해양 산업 창업아지트’의 입주기업이며, 창원대학교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한다.
 
그간 부산항은 관리시설의 면적이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넓어 상용 드론의 배터리 용량으론 비행시간이 약 40분 부족하고 배터리 교체‧충전‧점검 등 드론 운용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조종인력이 직접 항만현장을 방문해 점검작업을 해야 하는 문제도 존재했다.
 
이에 BPA가 부산‧경남지역 기업들과 함께 부산항의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드론스테이션의 핵심 기능과 적용 기술, 운용방안 등을 개발하는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했다.
 
이번 과제에선 스테이션에 로봇 기술을 적용, 드론의 이‧착륙을 무인 원격으로 유도하고, 배터리 교체‧점검‧충전 등을 자동화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드론이 최상의 상태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로봇기반 스테이션은 총 2기가 개발돼 북항과 신항에 설치되고, 무인 원격 드론이 촬영한 항만시설물 영상정보는 드론스테이션에서 LTE/LORA망을 통해 BPA서버로 실시간 전송하게 된다.
 
BPA는 무인 원격 드론 운용체계 도입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수역시설과 항만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관리에 철저를 기해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무인 자동화, 로봇, 사물인터넷(IoT) 융합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R&D 사업을 추진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한다”며 “부산‧경남권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산업과 상생하는 항만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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