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송기업인 도이체포스트DHL은 3분기(7~9월) 영업이익(EBIT)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7억6500만유로(약 2조4400억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HL은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물량이 회복한 데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실적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해상과 항공 부문 수송능력 부족은 여전했다.
3분기 실적엔 4분기에 직원들에게 지급할 1억7900만유로의 코로나보너스 영향이 반영됐다. 독일 기업은 지난해도 같은 내용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사업별 영업이익은 특송이 29% 증가한 9억7000만유로, 글로벌포워딩이 전년 동기의 2.4배 늘어난 3억7000만유로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망사업에선 25% 증가한 1억4000만유로, 국제택배와 전자상거래 물류는 18% 증가한 90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독일 국내 우편·소포는 6% 감소한 3억유로에 그칠 전망이다.
9개월간 누적 영업이익은 57억6500만유로(약 7조96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세계 무역의 증가와 전자상거래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프랑크아펠은 “세계 무역이 크게 늘어나고 전자상거래도 여전히 강세를 띠면서 9개월 동안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며 “다가올 성수기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11월4일 공식 발표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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