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인 글로벌에너지벤처스(GEV)는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압축수소 운송선박이 미국선급(ABS)에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시아태평양 수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서호주 그린필드에서 그린수소를 수출하는 하이에너지(Hy Energ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대 430t의 수소를 실어나를 수 있는 이 선박은 수소의 본격적인 해상 수송 시대를 여는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EV는 세계적인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고순도 수소의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경쟁력이 있는 해상 수송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수소 수출에 대응해 화물창을 핸디막스급 선체에 장착한 430t급 시험선박과 상업운항이 가능한 2000t급 선박을 동시에 개발해왔다.
AIP를 취득한 430t급엔 천연가스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바르질라의 고효율 이중연료엔진과 이를 이용해 발전하는 전기 구동 추진 시스템, 고정 피치 프로펠러 등이 설치됐다. 선수와 선미 스러스터(thruster) 시스템을 이용해 선체 위치를 유지하는 동적 위치 선정 시스템(DP)도 장착할 수 있다.
GEV는 발라드파워시스템과 제휴해 100%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 전지로 선박을 구동해 탄소중립 해운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호주는 2019년 우리나라 일본 싱가포르 독일 등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지역을 관통해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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