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182만903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성장곡선을 그렸지만 두 자릿수 성장은 아쉽게도 8개월 만에 멈췄다. 8월 실적으론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카르트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 기준이며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국가별로, 중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8개국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위 선적국인 중국발 화물은 0.6% 증가한 107만2944TEU를 기록, 0.5% 증가했던 7월에 두 달 연속 1%대에 못 미치는 낮은 성장률을 냈다. 중국 주요 항만의 적체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미국에서 수입한 FOB(본선인도) 조건의 중국 제품 총액은 403억달러로, 해상컨테이너화물은 2% 감소한 244억달러, 항공화물은 4% 증가한 128억달러였다.
2위 베트남은 16% 증가한 18만1328TEU, 3위 우리나라는 34% 증가한 16만8875TEU, 4위 대만은 32% 증가한 9만1005TEU였다. 9위 일본은 10% 증가한 3만6536TEU였다. 반면 5위 싱가포르는 5.8% 감소한 6만9000TEU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전자제품의 항공운송 전환이 뚜렷했다. 전화기는 해상은 52% 감소한 반면 항공은 3% 증가했고 컴퓨터 관련 제품은 해상이 17% 감소하고 항공은 25% 증가했다.
7월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북미수입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11% 감소한 42만8631TEU로 집계됐다.
1위 중국은 32% 감소한 12만3813TEU였다. 2위 일본은 1% 증가한 5만2542TEU, 3위 우리나라는 8% 감소한 4만5163TEU였다.
품목별로는 펄프·폐지가 15% 감소한 7만7435TEU, 목초·대두류가 21% 감소한 3만6395TEU를 기록하는 등 3위 목재를 제외하고 10대 품목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목재는 23% 증가한 3만3855TEU의 호조를 보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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