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북미 내륙철도(IPI) 물동량이 30% 가까이 늘어났다.
북미복합운송협회(IANA)에 따르면 2021년 1~7월 유니언퍼시픽(UP)과 벌링턴노던산타페(BNSF)의 미 서안에서 내륙지역으로 수송된 IPI 물동량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118만5598개를 기록했다.
UP가 15.5% 증가한 47만8173개, BNSF가 36% 증가한 63만1265개를 각각 수송했다. UP는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BNSF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IPI 화물 감소를 맛봤다가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 내 철도화물회사는 서부지역을 맡고 있는 UP BNSF, 동부지역을 담당하는 노퍽서던 CSX, 북미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캔자스시티서던 등 5곳이다.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 항만으로 해상 수송된 화물을 내륙으로 수송하는 역할은 서부 철도회사인 UP와 BNSF 2곳이 담당한다.
IPI 물동량은 2016년 200만개를 돌파한 뒤 3년 연속 성장하며 2018년 210만개로 정점을 찍었다가 2년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170만개까지 떨어졌다. 2018년엔 미중 무역 분쟁을 앞두고 막바지 밀어내기 수요가 폭발하면서 2% 증가한 뒤 2019년엔 기저효과로 9.2%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8.7%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철도화물이 폭증하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해운전문지 JOC에 따르면 BNSF는 올해 4월 이후 복합운송 화물을 처리하지 못해 로스앤젤레스(LA)와 일리노이주 호버트 구간에서 6번이나 국내화물 인수를 제한했다. UP도 지난 7월 말 IPI 화물 인수를 제한하는 긴급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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