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7 14:04

‘코로나 물렀거라’ 올해 상반기 포워더 48곳 증가

6월 현재 서울시내 2500곳 영업중…67곳 개업 19곳 폐업


해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서울시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수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서울시에서 영업 중인 포워더 수는 2500곳으로 작년 연말에 비해 48곳 늘어났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했던 작년 상반기 말보다 120곳이 증가했다. 포워더 신규등록 순증가 수도 전년 같은 시기보다 11곳 늘어났다. 이는 포워딩업체의 수가 전년 같은 시기보다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을 닫은 업체도 작년 상반기보다 줄어 들었다. 자발적으로 폐업하거나 서울시청으로부터 영업자격을 박탈당한 업체(등록취소) 수는 전년보다 32곳 감소했다. 올해는 등록을 취소당한 업체는 1곳도 없었고 스스로 폐업한 업체만 19곳이었다. 자진 폐업 신고는 1월 4곳, 2월 3곳, 3월 3곳, 4월 5곳, 5월 3곳, 6월 1곳 등이다. 

등록취소는 포워더의 기본 설립 자본금인 3억원을 충족하지 않거나, 1억원 한도를 보장하는 화물배상책임보험이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때 내려진다. 총 3차례의 사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뒤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서울시청이 사업권을 박탈한다.

 


2분기 신규 등록한 포워딩업체를 살펴보면 강서구가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2위 마포구는 5곳으로 뒤를 이었다. 공동 3위 영등포구와 영천구는 각각 3곳씩 기록했다. 이 밖에 중구(2곳) 서초구(2곳) 송파구(2곳) 구로구(2곳) 성동구(2곳) 종로구(1곳) 금천구(1곳) 관악구(1곳) 강남구(1곳) 등 지역은 모두 2개 미만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엔 매년 상반기 약 70개의 포워딩 업체 수가 등록됐으며, 올 상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면서 “다만 폐업신고 및 등록 취소된 업체는 예전보다 현저하게 줄어들어 사실상 포워딩업체 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서울에서 등록한 포워더 총 36곳으로, 등록일수는 4월에 가장 많이 몰렸다. 4월에 등록된 포워더는 엘앤에스라인 모닝스타로지스틱엔애드 알피로지스틱 포트라지엘에스 쿼츠로지스 올카고로지스틱스코리아 에어로지스틱스코리아 남방국제물류 그린에어앤씨 로앤솔 넥스터글로벌 메이저트랜스 웰로지스 제이더블유글로벌쉬핑 등 14곳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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