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기사의 안전과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배송용 ‘전동대차’를 개발했다.
한진은 모터 엔지니어링·IT 개발 솔루션 벤처기업인 ‘하이코어’와 택배‧물류 현장용 전동대차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공동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송용 전동대차는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들을 평지는 물론 언덕길에서도 택배기사가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고 편하게 운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양사는 올해 2월 한진택배 남서울터미널에서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시연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3월에는 전국 택배기사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확대 진행했다.
현장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 다양한 기능보다는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였고, 미끌림 방지, 내구성 및 상품 적재 편의성을 강화한다.
양사는 전동대차 개발을 완료하여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한진 노삼석 사업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하이코어 박동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연 행사를 가졌다.
시연 행사 이후 한진은 본제품을 9월에 출시해 동대차 구매를 원하는 택배기사에게 할인판매 등의 방법으로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배송 환경 개선을 위해 전동대차를 벤처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했다. 앞으로도 택배기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동행 활동을 다각도로 실행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국 100개 터미널에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올해 중으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해 택배기사 건강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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