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회사 DSV판알피나는 지난 20일 쿠웨이트 경쟁사인 어질리티의 글로벌·인테그레이티드·로지스틱스(GIL)의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DSV판알피나의 매출액은 1600억덴마크크로네(DKK, 약 20조84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국제물류 분야에서 도이치포스트DHL, 퀴네앤드나겔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인수 완료에 따라 2021년 연간 EBIT(금리·세전이익) 예상을 최대 145억DKK(약 1조8900억원)로 상향 수정했다.
GIL의 과거 12개월 간 매출액은 약 290억DKK(약 3조7800억원), 종업원 수는 약 1만7000명이다. DSV판알피나와 통합 후 종업원 수는 7만5000명이상이다.
통합에 따라 DSV판알피나는 포워딩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약 140만㎡ 규모의 대형 창고도 활용해 유럽, 중동의 육송을 강화할 예정이다.
DSV판알피나는 GIL의 이익 기여를 특별 항목전 EBIT 단계에서 연간 약 28억DKK(약 3650억원)로 전망하면서 오는 2023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GIL의 영업 이익율 향상과 함께 사업, 물류 시설, 관리·업무 부문, IT인프라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전망된다.
연간 EBIT 예상은 지금까지의 125억DKK(약 1조6300억원)~130억DKK(약 1조6900억원)에서, 137억5000만DKK(약 1조7800억원)~145억DKK(약 1조8900억원)로 끌어 올렸다. 수송수요 확대와 운임 급등 등이 연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현재 수준을 전제로 했다.
DSV판알피나는 지난 4월 GIL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었다. GIL의 기업가치를 302억DKK(약 3조9400억원), 주식 가치를 296억DKK(약 3조8600억원)로 산출해 자사가 이미 발효한 주식 약 8%를 어질리티에 인수 대가로 양도한다. 어질리티는 DSV판알피나의 2위 주주가 되며, 대표자는 DSV판알피나의 이사를 겸할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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