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에 이어 북항에도 컨테이너 화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운영한다.
BPA는 지난 13일 임시보관시설을 8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항 북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 일부 1만㎡를 활용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전 세계 교역량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국내 수출입 물량이 증가했으나 수출 선복량 부족, 외국 화물의 수입 등으로 부두 내 장치되는 화물이 증가하며 운영사에서 부두 내 화물 반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는 수출 화주의 보관장소 부족 및 화물 보관료 등 물류비 상승 부담으로 이어져 항만당국의 임시화물 보관소 공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지난 7월 신항 서 컨테이너 배후단지, 안골 장치장에 컨테이너 임시 보관소를 마련한 바 있다. 북항 내 8월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부지 일부에 임시 장치장을 공급해 화주 부담을 꾸준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북항 임시 장치장은 공공성을 고려해 공용 장치장 비중을 신항보다 더 높은 5분의 4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특정 화주의 화물 비중이 공용 장치장 장치 능력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했다. 특히 해당 시설 운영은 운영사 제공 요율을 감안, 중소화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공성 높은 운영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BPA는 오는 20일까지 임시 장치장 운영사 선정공고를 거친 후 8월 내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운영사 선정 관련 자세한 사항은 BPA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PA 남기찬 사장은 “BPA 임시 장치장이 국내 화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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