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내 노후화된 공동물류센터를 첨단화하고 산단 내 물류자원의 공동활용 등 스마트 물류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사업을 벌인다.
공단 산하 인천남동 스마트그린산단은 12일 인천본부 회의실에서 산단 입주기업이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물류운영협의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동산단에 입주한 기업 6900곳 중 95% 이상이 영세한 중소기업이어서 자동화와 첨단화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율은 6%에 불과해 생산경쟁력이나 품질, 원가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남동산단 측은 올해 12월1일 스마트물류플랫폼을 가동해 입주기업들이 유휴 적재공간과 재고를 나눠 쓰는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비용 절감과 물류최적화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물류플랫폼의 기능은 크게 e창고 e트럭 e재고로 나뉜다. e창고는 산단 내 유휴 공간 및 잉여 장비를 수요자에게 대여 판매해 비용을 절감해주는 시스템이다. 또 e트럭은 화물과 차량, 기사의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주고 e재고는 유휴 자재, 불용재고의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날 결성된 물류운영협의회엔 주관사와 스마트그린산단, 공공기관, 학계, 입주기업, 경영자협의체, 물류 운영사 등 총 24곳이 참여했다.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LX판토스·LG CNS·물류혁명코리아 컨소시엄은 남동산단의 물류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입주기업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스마트물류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시스템 설계구축과 실·검증 방안을 논의하고 산단, 주관사,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정기 협의기구를 구성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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