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대폭 확대한다.
5일 중기부는 해상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3분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중진공, HMM과 협력해 8월 말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주당 450TEU에서 1050TEU로 늘린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국적선사와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해 수출 중소기업 해상운송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총 44회차에 걸쳐 회차당 미국 서안향 350TEU, 미국 동안향 50TEU, 유럽향 중소기업 50TEU 전용 선적 공간을 지원했으며, 총 9669TEU의 중기화물 선적 공간을 제공했다.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450TEU에서 700TEU로 증가한다.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오는 8월28일부터 회차당 350TEU에서 600TEU로 확대되며, 미주 동안향 선적 공간 50TEU, 유럽향 선적 공간 50TEU도 지속 지원될 예정이다.
HMM이 중소기업의 전용 선복을 마련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3개다. 북미서안은 PS8로 부산과 로스앤젤레스(LA)를 기항하는 서비스이며, 동안은 EC2로 로테이션은 부산-뉴욕-노퍽-월밍턴-서배너-찰스턴 순이다.
유럽은 FE4로 부산-로테르담-함부르크-안트베르펜(앤트워프)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한국발 미주·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화주는 8월5일부터 고비즈코리아(kr.gobizkorea.com)에서 화물을 접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선적 공간 350TEU도 추가 지원된다.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장기운송계약 전용 공간 350TEU를 추가 확보했으며, 중소기업과 HMM 간 장기운송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추경 예산을 통해 물류전용바우처를 최대 2000만원(국고보조율 70%, 자비분담율 30%)까지 발급받아 국제운송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5억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도 수출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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