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2 10:04

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9000억…후판가격 급등 여파

영업익 순익 적자전환, 매출액도 3% 감소


한국조선해양이 후판가격 급등 여파에 올 2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973억원, 영업손실 8973억원, 순손실 72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9억원, 순이익은 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3조7973억원으로, 1년 전의 3조9255억원에서 3.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수주량 증가와 선가 상승에도 급격한 강재가 인상 전망으로 조선부문에서 896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선(先)반영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플랜트부문은 공정 지연 영향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62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40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연초 세운 조선·해양부문 목표액 149억달러를 조기에 달성, 2년 반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강재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안정을 되찾고, 올해 수주한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실적 개선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해운 운임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선박, 해양플랜트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시장이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가 급등 전망에 따라 예측 가능한 손실액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며, “원자재가 인상이 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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