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전 세계 해운물류기업을 잇따라 사들인 아랍에미리트 항만운영사인 DP월드가 이번엔 남아프리카 물류기업 임페리얼로지스틱스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DP월드가 제시한 인수가는 127억자르(약 1조100억원)이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증시에 상장돼 있는 임페리얼 주식의 7월7일 종가에 39.5%의 프리미엄을 덧붙인 금액이다.
임페리얼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세계 25개국에서 물류업과 시장 접근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층은 헬스케어 소비재 자동차 화학품 일용품 군이다.
DP월드는 임페리얼을 인수해 아프리카에서 내륙물류 항만터미널 경제특구 해상물류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DP월드는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역을 해운 물류로 넓히고 있다. 2018년 유럽 역내선사 유니피더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유니코로지스틱스, 인도 피더선사 트랜스월드피더를 손에 넣었다. 지난달엔 미국 물류기업 싱크레온을 계열사에 편입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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