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5 09:09

“컨테이너 운송 우리가 관리 해드려요”

국내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비용절감·사업확장 기회 제공해
인터뷰/ 트랜스랩 장정완 대표




트랜스랩은 수십년간 축적된 운송 데이터와 온라인 기술력을 통합 배치해 국내 컨테이너 내륙 운송 플랫폼으로 온라인 배차를 진행한다. 운송이 필요한 모든 기업에게 통합 화물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물류비용 절감, 화물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며, 플랫폼 배차 이용고객들에게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트랜스랩의 장정완 대표를 만났다.

Q. 트랜스랩은 어떤 회사인가?
 
트랜스랩㈜은 컨테이너 운송 마켓쉐어 1위 기업인 세방㈜와 디지털 운송 플랫폼 개발 1위 업체 인성데이타가 손을 잡고 2020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운송환경의 Digital Transformation을 맞이하여, 운송시장 內 IT기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기존 컨테이너운송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20년 이상의 컨테이너 운송 전문가들과 디지털 플랫폼 개발 전문인력들이 국내 최초 스마트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 컨콜을 들고 출범한 기업이다.
 
 
Q. 트랜스랩의 대표가 된 과정이 궁금하다.
 
저는 세방㈜에 입사해서 20년 이상을 컨테이너 운송 및 영업 업무를 해왔다. 

그동안의 경험은 운송시장의 생리와 고객 과 드라이버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과정이었다.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여 트랜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트랜스랩'이 개발되었으며, 고객을 잘 알고 있으며, 컨테이너 시장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판단된다.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Q. 트랜스랩의 '컨콜' 플랫폼이 유명하다. 컨콜이란 무엇인가?
 
컨콜의 의미는 컨테이너를 부른다는 의미다.

컨콜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컨테이너 운송 전문과들과 디지털 플랫폼 개발 전문인력들이 2019년부터 2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었다. 컨콜은 컨테이너 화물 운송 의뢰자와 화물자동차 운전자까지 컨테이너 운송의 모든 과정을 연결해주는 ‘스마트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이다.

디지털 운송 플랫폼을 통해 화물 운송 업무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운송 주문과 배차과정을 간소화하고 기존의 전화, 문자 등으로 운송정보와 운행상태를 공유하던 업무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컨콜에서는 이트랜스, 카고뷰, 유니패스, 컨테이너 터미널 등 컨테이너 운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연계돼 선사부킹번호와 화물관리번호만으로도 컨테이너 운송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배차 방식으로 주문을 정리할 수 있다. 주문과 차량을 1:1 배차하는 ‘지정배차’ 지도에서 차량 위치 확인 후 배차하는 ‘관제배차’ 소속차량에게 공유해서 차량이 알아서 주문을 수행하는 ‘그룹배차’와 컨콜에 등록된 모든 차량에게 주문을 공유해서 수행하는 ‘공유배차’ 방식을 지원한다.

또 고객 전용계좌에 합계 금액만 송금하면 하불계좌 이체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간편송금 시스템을 지원하고 카드결제 시스템은 화물 운송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영업일 기준 4일 이내에 화물 운송료가 입금 돼 운송료 결제와 입금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주용 모바일 앱을 지원해 컨콜의 화주용 앱을 통해 컨테이너 번호, 차량번호, 차량기사정보, 화주의 주문 실적 정보 등 운송 관련 사항을 제공받아 각종 문의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컨콜의 모든 운송데이터는 모두 암호화를 거쳐 저장되므로 시스템의 접근제어와 의심스러운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아울러 회원별로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명확하게 부여함으로써 타사 또는 제 3자가 회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동의 없이 공유할 수 없도록 처리하고 있다.
 
 
 


Q. 트랜스랩의 강점은 무엇인가?
 
트랜스랩은 운송 연구소라는 뜻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플랫폼들은 일부 제한적인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트랜스랩의 컨콜은 컨테이너 운송에서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완벽하게 구현한 종합선물셋트와 같은 시스템이다.  또한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고스란히 합쳐서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 이용료가 무료라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본다.
 
또한 보통 월초에는 수입물량이 많고 수출물량이 적다. 그 결과 월초는 상행하는 차량이 많이 필요하고 하행하는 차량의 요구는 적다. 월말은 이와 정반대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 하지만 컨콜을 이용하면 매칭시스템으로 효율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Q. 컨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현재는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는 상태인데 운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중간 주선, 알선사들이 관리비 명목으로 떼어가던 수수료(10~12%)를 떼이지 않아도 되고, 수입화물과 수출화물을 연계하는 복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최장 60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결제 기일을 4일안에 당겨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호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추후 컨콜이 드라이버들에 대한 유료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금액은 현재 떼이고 있는 관리비 명목의 수수료 및 각종 혜택에 비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Q. 목표 또는 포부가 있는지?
 
컨테이너 운송 시장은 IT 반영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된다.
이번 컨콜출시를 계기로 컨테이너시장의 디지털화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더 나아가 컨콜로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인 비지니스모델로 만들어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싶다. 각 나라마다 환경이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통하면 전세계에서 통한다는 디지털 다국적기업들의 공식을 의심하지 않는다.


Q. 정부 혹은 물류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컨테이너 화물 관련 정책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저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어느 정치인이 쓴 글을 본적이 있다. “좋은 것은 지키고 좋은 쪽으로 나가야 하며 나쁜 것을 폐하고 고쳐야 한다. 좋고 나쁜 기준은 보수 진보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의 삶과 국가공동체의 발전! 저는 오른쪽도 왼쪽도 아닌 옳은 쪽 일 뿐” 글 내용이 매우 인상 깊었다.

결론적으로 위의 글처럼 추상적이긴 하지만 정부가 특정 집단의 이익 및 불이익이 돌아가는 편파적인 정책이 아닌, 올바른 쪽으로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물류 정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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