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등의 호조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맛봤다.
CMA CGM은 8일 영업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4배 증가한 24억6340만달러(약 2조7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20억7800만달러(약 2조3100억원)로 전년 4800만달러에서 43배(2030%) 폭증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물동량 증가와 운임 급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전년 동기는 터미널사업 매각으로 이익을 확보했으나 올해는 주력인 해운사업에서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71억9000만달러 대비 49.2% 증가한 107억2000만달러(약 11조9100억원)를 기록해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운사업 매출은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 영향으로 57.4% 신장한 85억9000만달러(약 9조5400억원)를, 영업이익은 9배 증가한 24억2020만달러(약 2조6900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10.7% 늘어난 546만TEU를 기록했다.
물류사업 부문인 세바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25% 증가한 21억4420만달러(약 2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16배 증가한 3940만달러(약 430억원)를 각각 냈다.
CMA CGM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3월31일 채무액은 157억달러로 2020년 12월31일에 비해 12억달러를 줄였다.
CMA CGM은 올 하반기에도 물동량 증가가 계속돼 2021년 2분기(4~6월)에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선사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해운물류자산 강화와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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