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중국-동아프리카항로에 진출한다. 고려해운은 6월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케냐 몸바사를 잇는 컨테이너노선인 몸바사·극동익스프레스(MFX)에 선복임차(슬롯차터) 방식으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MFX엔 대만 에버그린과 홍콩 OOCL, 프랑스 CMA CGM,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피더스 등이 공동운항으로 4200~56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운항 중이다. 고려해운은 익스프레스피더스에서 선복을 구매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상하이(수·목)-닝보(금·토)-서커우(월·화)-싱가포르(토·일)-포트클랑서항(화)-콜롬보(토·일)-몸바사(일·수) 순이다.
첫 서비스는 6월3일 상하이를 출항하는 5600TEU급 선박 <이탈유니카>(ITAL UNICA)호다.
선사 관계자는 “중국이 아프리카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중국에서 케냐 몸바사로 나가는 해운 수요가 많이 있다”며 “선복을 빌려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사선 투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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