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지난 1월부터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출장 건강검진을 4월부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전국 100개 터미널에 방문했다. 건강검진 현장에서는 별도 이동이나 비용 부담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택배기사의 호응을 얻었다.
건강검진을 위해 발생된 약 4.5억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며, 뇌심혈관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앞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검진결과를 토대로 소속 집배점에서는 건강이상 유소견자의 면담을 통해 물량 및 구역 조정을 검토하고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택배기사의 건강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보다 세심한 택배기사 건강관리와 상생협력을 위해 실시간으로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진은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모아데이타와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웨어러블을 통한 실시간 건강현황 데이터와 건강검진 결과 등을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택배기사와 관리자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한진은 올해 중으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으로 정기 건강검진과 병행을 통해 택배기사 건강관리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터미널 자동화 투자확대를 통해 분류작업 대기시간 단축 등 택배 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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