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항공기 임대기업인 에어트랜스포트서비스(ATSG) 지분을 취득했다.
ATSG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가지고 있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해 ATSG 주식 1356만주를 1억3197만달러(약 1500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별도로 ATSG 보통주 87만주도 취득했다. 지분율은 19.5%에 이른다.
아마존은 2016년과 2018년 ATSG와 화물기 리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ATSG 주식을 주당 9.73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권을 확보한 바 있다. 향후 추가로 항공기를 임대하면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39.9%로 늘어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아마존은 아틀라스에어 신주인수권도 가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ATSG와 아틀라스에서 항공기를 임차해 자사 항공수송망 아마존에어를 출범했다. 지난해 6월 현재 미국 전자상거래업체가 운영하는 항공기 규모는 80대에 이른다. 지난 1월엔 자사 화물기 11대를 구입해 아마존에어에 투입한다고 발표해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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