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점인 지중해 지역 컨테이너부두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CMA CGM은 아랍에미리트 항만운영사인 걸프테이너의 레바논 트리폴리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이번 거래로 지중해 지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자로서 입지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물류 자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와 제휴해 종단연결 물류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CMA CGM은 현재 중국 직항편인 BEX를 포함해 주 5항차 노선을 트리폴리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한 해년 240척의 선박이 이 항만에 기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CMA CGM은 앞서 1월 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에 개발되는 다목적터미널 피어55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이집트 항만당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터미널은 안벽길이 2km, 면적 56만㎡, 연간 처리능력 150만TEU 규모로 개발돼 2022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랑스 선사는 지난해 8월엔 우리나라 HMM이 보유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터미널에 출자했다. 이 선사는 HMM의 터미널운영자회사인 TTIA의 지분 50%-1주를 인수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지브롤터 해협에 접해 있는 알헤시라스는 지중해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다. TTIA는 수심 18m, 총길이 850m의 안벽, 갠트리 크레인 8기를 갖추고 있고 연간 처리능력은 170만TEU다.
CMA CGM은 자회사 터미널링크를 통해 모로코 탕헤르항 컨테이너터미널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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