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벌크선사 이글벌크가 운항하는 울트라막스급 벌크선이 서아프리카 기니만에 접한 가나의 아크라 해상에서 해적의 습격을 받았다.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 1월27일부터 표류됐다. 기니만에서는 24일에도 컨테이너선이 해적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확인되면서 치안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영국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이글벌크의 < ROWAYTONE AGLE >호는 2013년 준공된 울트라막스급 벌크선으로, 국적은 마셜제도다.
이 선박은 지난달 27일 AIS에서 표류됐다. 30일 아크라 해상 200m에서 해적이 올라타면서 선원들은 대피 구획인 요새로 옮겨졌다. 그 후의 동향은 밝혀지지 않았다.
기니만에서는 지난달 24일에도 볼레알리스파이낸스(노르웨이)가 보유한 2824TEU급 컨테이너선이 해적의 습격을 받았다. 이 습격으로 선원 1명이 살해됐다.
기니만 해적사건은 연안국 영해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국제사회의 관여가 어렵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지난해 납치된 선원은 전 세계적으로 135명이다. 그 중 95% 이상인 130명이 기니만에서 습격을 받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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