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6 10:18

디피코,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 본격 공급

롯데슈퍼 필두 배달차 시장 공략 나서
 
 
초소형 전기차 생산기업 디피코가 롯데슈퍼를 필두로 배달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스마트시티형 이모빌리티기업 디피코는 성지씨엘엠을 통해 롯데슈퍼에 자사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 공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깜찍한 외형으로 눈길을 끄는 포트로는 이날부터 롯데슈퍼 잠원점(4대), 송파점(3대), 행당점(2대), 장안점(2대)에 고객들이 쇼핑한 물품들의 택배 서비스에 투입된다. 이번 수주는 롯데슈퍼의 모든 배달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롯데슈퍼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차량을 배달 서비스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서울을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가 포트로를 가정배달 서비스 차량으로 선정한 건 올해부터 단종되는 다마스를 대체할 차량이 필요했으며, 그동안 도심 아파트 단지 내 소음과 배기가스에 대한 불편함을 고려, 친환경 스마트시티형 이모빌리티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디피코는 롯데슈퍼 외에도 3개 대형 유통사 및 배달 서비스 전문 기업과 포트로 공급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디피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콕’이 뉴노멀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전환 분위기에 따라 포트로를 통해 배달 서비스 차량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디피코 송신근 대표는 “근거리 배달 차량인 포트로의 안전성과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라며 “롯데슈퍼를 시작으로 1·4분기 안에 더 많은 유통 기업의 택배 서비스에 투입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피코의 2020년 강원형 일자리사업 첫 프로젝트인 포트로는 현재 횡성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형 일자리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메이드 인 강원’ 포트로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외 완성차는 물론 CKD 방식의 수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피코는 올 상반기 자동차전용도로 및 고속도로 운행이 가능한 이모빌리티 경차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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