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13:10

한진,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목표”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2021년 경영목표 삼아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2021년 경영목표로 삼았다고 21일 밝혔다.
 
한진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과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강화하고 IT시스템을 개선해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 한진은 올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IT시스템 개선을 위해 2135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운송관리시스템(TMS)과 택배시스템을 개선하고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으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효율성도 강화한다.
 
또한 인프라와 자동화 시스템 투자를 지속하고 기업 문화 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휠소터(화물자동분류기) 등 택배 자동화 설비를 확대한다.
 
택배시장 점유율도 2023년까지 2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한진은 케파(Capa) 확대를 지속해 올해 하루 처리 가능 물량을 현 170만 박스 수준에서 191만 박스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재 운영 중인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신선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
 
원클릭 택배서비스, 내지갑속과일 기프트카드, 친환경 날개박스 공동구매 등 CSV 활동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선다. 아울러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관련 기관과 스타트업과 협력해 적극 발굴한다.
 
올해 안에 강원 원주 지역에 택배 허브 터미널을 신축하고, 항만 물류 관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 신항 배후부지에 물류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임직원 직무 전문성 교육을 강화해 인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산업안전, 친환경 정책 대응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한다.
 
한진은 올해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렌터카사업과 부산 범일동, 서울 독산동 부지 등 비핵심사업과 대체 가능한 부동산을 매각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매출 2조3575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이행을 위해 전국 주요 대형 서브 터미널에 자동화 설비를 설치하는 등 택배 근로환경 개선 투자금액이 반영된 수치”라고 밝혔다.
 
한진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조216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22.4% 늘어났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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