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5 09:05

“물류를 잘 알아야 맞춤 솔루션 만들 수 있어요”

현장사람들/ 양재아이티 김은규 과장


“국제물류 솔루션 개발도 알고 물류도 알다 보니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고객사들의 요구를 솔루션 프로세스에 즉각 반영할 수 있어요.”

양재아이티 김은규 과장은 국제물류 솔루션 분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솔루션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모두 지녔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현재 양재아이티 솔루션사업팀에 몸을 담고 있다. 개발자 출신답게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설계, 알고리즘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국제물류 솔루션 전문가다. 그가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최단 시간 내 수렴해 솔루션 개발 프로세스에 즉각 접목시킬 수 있는 이유다. 

어느덧 양재아이티에 입사한 지 10년째를 맞은 김 과장은 개발부서에서 6년간 일한 뒤, 솔루션사업부로 옮겨와 근무 중이다. 그는 양재아이티로의 첫 입사한 뒤 국제물류 솔루션에 매료돼 지금껏 한 우물만 파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아이티는 올해로 설립 24년차를 맞은 물류 IT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윈도(windows) 기반의 국제물류 솔루션을 개발한 데 이어 통합물류시스템과 국제물류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양재아이티가 오랜 기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들에게 안정화된 웹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현재 이 회사는 800여 곳에 달하는 거래처를 총 1000개로 늘리고, 연매출액 6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3년간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신규 포워딩 업체의 대다수를 유치하고 있다. 올해 1월엔 포워딩, 운송, 창고를 포함해 고객관계관리(CRM)과 전자결재까지 다룰 수 있는 데이터플랫폼을 개발해 은산해운항공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김 과장은 “이제는 정말 ‘플랫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들 플랫폼을 데이터댐이라고 일컫는다”며 “최근엔 물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론칭하는 등 물류업에서 IT 솔루션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플랫폼을 낯설게 느끼고 다가가지 않는 물류기업들은 시장에서 서서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화주들이 고객사 홈페이지에 와서 선하증권(B/L)과 청구서를 알아서 가져가는 시대가 된거죠. 모바일로도 연계가 가능하다 보니 이전처럼 일일이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필요가 없어졌어요. 머지 않아 모든 물류는 자사 통합물류플랫폼인 엘비스프라임(ELVIS-PRIME)으로 통할거라 생각해요.(웃음)”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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