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대한조선이 창립 14년 만에 100번째 선박을 진수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18일 해남조선소 제1독(선거) 게이트에서 100번째 선박 진수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빈 초청은 하지 않았으며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 노조 대표, 협력사협의회 회장단, 선주 및 선급 관계자만 참석했다. 진수(進水)란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으로, 진수식은 진수를 하며 배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다.
대한조선은 2007년 창립 이래 14년간 회사의 경영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100번째 선박 진수를 맞이했다.
이번 100번째 진수에 해당하는 호선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건조 중으로 길이 약 249m, 폭 44m, 깊이 약 21m로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이다. 시운전을 거쳐 올해 4월 선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단일 1독 체제에서 어려운 역경을 함께 견뎌 온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100번째 진수식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100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번 100번째 진수식을 시작으로 200번째, 300번째 선박을 진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비대면 수주와 더불어 친환경 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등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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