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올해 4월까지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진은 연간 4억 5천만원을 부담해 뇌심혈관 검사 등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인당 연 1회 지원한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1월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의 약 1000명의 택배기사를 시작으로 4월까지 전국 100개의 한진택배 터미널에 순차적으로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항목은 뇌심혈관 검사,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이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전국 모든 택배기사들이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를 포함해 택배기사 과로방지대책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밤 10시 이후 심야배송을 즉각 중단하고 있으며, 본사와 지점에 심야배송 중단 관련 전담인력을 배치해 택배기사의 시간대별 배송물량까지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물량 과다로 인한 심야배송 지역에 현재까지 차량 200여대를 추가 투입했으며, 물량이 집중되는 월‧화요일 물량 중 일 평균 10~15만 박스를 주 후반대로 분산시키고 있다.
분류지원인력도 사업장 환경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현재 전년 대비 물량 증가율이 높은 터미널에 300여명을 투입했고 3월까지 1000명 투입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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