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전전기함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잠수함뿐만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공모한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전기함정의 핵심기술이다.
전전기함정(All Electric Ship)은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소요되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을 뜻한다. 전기추진체계가 적용된 함정은 수중방사소음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어 함의 생존성 확보에 유리하며, 대용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레일 건 등 미래무기체계와 스마트십 체계를 함정에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전기연구원, KTE, 국민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2024년까지 함정 통합전력시스템의 제어시스템과 시뮬레이터 등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전전기함정에 적용되어 작전 수행 능력, 함 생존성 등 함의 핵심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대한민국 해군과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의 개념설계를 이미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전전기함정 분야에서도 방산 선진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과제를 발판으로 차세대 함정을 세계 최고의 전전기함정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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