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통합 운영사가 출범했다.
이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인 SM상선광양터미널(SMGT)과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의 통합이 완료됐다.
이번 통합은 SM상선이 보유한 SMGT 지분 97.86%를 GWCT가 인수해 SMGT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 승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합추진과정에서 임금, 복지조건 등을 둘러싸고 SMGT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공사의 적극적인 중재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면서 통합 협의 개시 6개월만에 작업을 완료하게 됐다.
공사는 통합 운영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79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유예·분납하도록 했다. 또한 항만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하역 장비 16기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11월 SMGT부두의 하역장비 5기를 GWCT부두로 우선 이전했으며, 통합이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임대료 유예·분납 방침을 즉시 적용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운영사 통합으로 SMGT 종사자 전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현했다”며 “광양항 최초 24시간 운영체계 기틀을 마련하고 향후 광양항 물동량 증대 및 항만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했다.
YGPA 김선종 부사장은 “이 통합은 SMGT 노동조합 쟁의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가운데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신속하게 추진됐다”며 “SMGT 종사자 전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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