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품귀현상이 확산하면서 전 지구적으로 물류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태국정부가 공컨테이너를 확보하려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방콕항을 시찰한 주린 락사나위짓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은 부족한 수출용 컨테이너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새해 1월부터 6개월간 해외에서 공컨테이너를 수입할 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보조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20피트 공컨테이너(TEU) 1개를 태국으로 들여올 때 드는 비용은 1800바트(약 6만6000원) 정도로, 이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태국의 컨테이너 수요는 500만개를 넘어섰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50만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상공회의소 포즈 아람와타농트 부회장은 중국의 도시봉쇄가 완화되고 베트남이 수출을 재개한 6월부터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구미행 수출컨테이너 부족현상이 심각하다는 평가다. 포즈 부회장은 “현재 150만개의 컨테이너가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정부 지원이 부족난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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