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가 얼음제조기업인 블루파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냉장·냉동 운송시장에 진출한다.
태웅로직스는 17일 블루파인의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블루파인 주식 20%(49만950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회사는 향후 블루파인에서 생산되는 얼음 등의 냉동운송을 계열사인 세중종합물류를 통해 시작할 예정이다.
블루파인은 2019년 8월에 설립된 식용얼음 제조 전문기업이다. 지난 9월 아산시로부터 공장제조시설 설치 승인을 받았으며, 식용 얼음 생산을 위한 HACCP 인증도 획득했다. OEM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자체 브랜드를 개발을 통해 얼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를 시작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루파인 관계자는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오르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얼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여름철에는 얼음 품귀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4만5000여곳의 편의점은 물론 군부대와 커피전문점, 대형마트 등으로도 공급채널을 확대할 계획”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편의점 및 대형마트 얼음시장 규모는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리테일 얼음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컵얼음이다. 파우치 커피 등 다양한 음료 원액과 조합을 이룰 수 있는 컵얼음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씨유 전체 상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블루파인의 얼음운송을 시작으로 냉동·냉장제품의 운송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이는 계열사 세중종합물류의 운송 업무영역을 확대하게 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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