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구주 정기화물열차의 올해 누계 운송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독일 뒤스부르크로 향하는 중국구주정기열차가 전자제품, 방역물자, 가구, 철물 등 약 300만달러 규모의 화물을 만재하고, 동관상평(창핑) 철도역을 출발함으로써 중국구주정기열차의 새로운 노선이 추가됐다.
지난 11월5일까지 중국구주정기열차는 1만180회를 운행,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수송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92만7000TEU를 달성했으며, 왕복 적재율도 98.3%에 육박해 신기록을 세웠다.
화주들은 운송 기간과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구주전기열차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제 여객항공노선이 중단되고 해상운송이 체화되는 상황에서 중국구주정기열차는 중국 및 외국기업의 수출입 주요 통로로 발돋움했다.
1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구주정기열차는 구주와 아시아를 연결, 운행횟수 및 화물운송량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국제 쌍순환 서비스를 이루고 중국구주무역을 이어주며 일대일로 연선국가를 연결하는 가장 밀접한 운송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8월 ‘광저우-만주-러시아’ 노선 개통 이래, 광저우의 중국구주정기열차가 일대일로 연선국가의 여러 도시로 확장됐으며, 복합운송을 통해 동남아시아로도 연결됐다. 중국구주정기열차 노선은 이우 우한 시안 충칭 칭다오 등으로 확대돼 중국의 동서남북중부 등이 모두 중국구주정기열차의 접점 도시가 됐다.
지난 5년간 매우 많은 중국 및 외국 제품이 중국구주정기열차를 이용했다. 청두-구주 종점 로즈역에서 50km 떨어진 리프니체 마을 등 폴란드의 6000여 낙농가가 젖소를 키워, 이를 유제품으로 만들어 중국주주정기열차를 이용, 중국인들의 식탁에 올리고 있다. 중국 신강의 과수농가는 생산한 사과를 중국주주정기열차를 이용,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시장 판로를 개척했다.
이 밖에 중국구주정기열차를 통해 중국에서 만들어진 일용품, 의류, 컴퓨터 등의 상품은 빠르게 구주 각국의 소비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스페인의 적포도주, 네덜란드의 유제품, 폴란드의 과일, 독일의 자동차 및 구주 각지의 바이오의학, 유아용품, 캐비넷 완제품 등의 화물을 중국의 필요한 수요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13차 5개년계획 기간 중국구주정기열차의 운송량은 2016년 14만5000TEU에서 2019년 72만5000TEU로 71%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는 중국구주정기열차 운송량이 100만TEU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델란드 GVT물류그룹 총경리 롤랜드 버 브락은 “국제물류영역에서 중국구주정기열차의 경쟁력은 매우 뚜렷하며 코로나19 기간 중 이러한 우위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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