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7 09:53

‘해운조선 상생’ 대우조선 건조 HMM 컨선 세계일류상품 선정

대우조선, 대한민국기술대상·올해의 10대 기계기술상·세계일류상품 수상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HMM(옛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기계기술총연합회, 대한기계학회 등 유관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기술대상, 세계일류상품, 그리고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돼 대외 기술포상을 대거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술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는 대한민국기술대상에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해외로 수출한 ‘DSME 1400t급 수출 잠수함’이 선정됐다. 

또 국내에서 개발된 기계분야 우수 기술을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세계일류상품으로 ‘DSME 1400t급 수출 잠수함’과 세계 최대 크기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두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스크러버(저감장치)를 장착,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지난 2018년 HMM에서 대우조선해양에 7척을 발주해 현재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대한민국 조선업과 해운업 상생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대한민국기술대상과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DSME 1400t급 수출 잠수함’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3척을 약 1조3000억원에 수주, 국내 최초 잠수함 수출 달성과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운바 있다. 이후 잠수함의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잠수함 3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된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에는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이 포함돼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와 연계되어 선박의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개발됐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선박 대비 연간 약 1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선박의 전체적인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과 설치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각종 대외 포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분야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출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선박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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