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차량 시범 운행을 개시한다.
한진은 지난 10일 한진 제주택배지점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차량 시범 운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 2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모빌리티 소셜벤처인 이빛컴퍼니와 택배차량 전기차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한진은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했고 이빛컴퍼니와 1t 택배차량 1대를 전기차로 개조했다. 카이스트와도 협력해 택배 차량 1대를 경유-전기 하이브리드차로 개조했다.
한진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제성과 안정성을 중점으로 연비 측정, 최대 주행거리 비교, 배터리 성능, 온도 변화에 따른 차량 성능, 택배적재량에 따른 주행성 측정, 도로 경사도, 굴곡 등 안정성 체크, 택배기사 피로도 및 작업 여건 개선 여부를 테스트 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전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결과를 비교 분석해 기능을 보완하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내년 3분기 이후엔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택배 차량의 전기차 도입에 따른 택배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사업도 추가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은 택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으로 차량유지비를 절감하고 택배기사의 피로도 감소로 근무환경이 개선돼 고객 서비스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범운영식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한진 조현민 전무, 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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