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17:02

BDI 1162포인트…케이프, 대서양 수역 부진 지속

수프라막스, 연말 밀어내기 시황 상승 기대

지난 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162를 기록했다. 이날 벌크시장은 지난 주 후반 반등했던 케이프선이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고, 파나막스선은 약세가 지속됐다. 이날 BDI는 전일 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1419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둔화됐고, 대서양 수역은 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동절기에 돌입 이전에 철광석 재고 구축에 들어가면서 호주산 철광석의 성약 체결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하면서 정박중인 선박이 감소해 상승 폭은 감소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신규 수요의 부진이 계속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47달러 오른 1만4313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떨어진 132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선복이 빠듯한 북유럽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인도와 호주의 석탄 화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17달러로 전일 대비 229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11로 전거래일과 동일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 모두 일부 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이뤄졌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연말 이전 물량 밀어내기가 예상돼 상승세가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30달러 떨어진 1만109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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