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옛 선주협회)는 각국 정부의 국경봉쇄 입국제한 조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부처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요청했다.
선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선박을 운항하지 못한다면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국가경제는 부산 인천 광양 울산 평택 등 주요항만이 마비되는 것을 시작으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선원들에 대한 마스크 공급에 애로를 겪었던 지난 봄 정부가 선원용 방역마스크를 긴급 지원해 큰 도움이 된 사례와 같이, 코로나19 백신도 방역당국이 배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운협회는 전 세계 물류의 핵심인력인 선원들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지정하도록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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