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민간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10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79만TEU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8월의 167만TEU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발 화물이 34%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성장곡선을 그렸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인도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던 베트남은 증가율이 6%로 둔화됐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제외된다.
선적지별 실적은 1위 중국이 34% 증가한 111만4000TEU, 2위 우리나라가 18% 증가한 18만3000TEU, 3위 베트남은 6% 증가한 12만4000TEU를 각긱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순위도 3개월 만에 2위를 회복했다. 그 동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온 베트남은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꺾이며 우리나라에 추월당했다.
또 4위 싱가포르는 26% 증가한 8만7000TEU, 6위 인도는 27% 증가한 5만4000TEU, 10위 말레이시아가 23% 증가한 2만3000TEU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일궜다.
5위 대만은 1% 증가한 8만3000TEU, 7위 홍콩은 6% 증가한 5만3000TEU로 비교적 낮은 성장률에 머물렀다.
이 밖에 8위 태국은 12% 감소한 3만5300TEU, 9위 일본은 21% 감소한 3만5200TEU에 각각 그쳤다. 10개국 중 마이너스 성장한 곳은 태국과 일본 2곳뿐이다.
중국발 화물을 품목별로 보면 1위 가구류는 39%, 2위 완구류는 29%, 3위 기계류는 46%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코로나의 영향으로 뒤처졌던 의류도 22% 급증했다.
북미수출항로 1~10월 누계는 0.4% 증가한 1384만4000TEU를 기록했다. 누계 기준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보인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편 9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46만3000TEU에 머물렀다. 다만 중국행은 15% 증가한 17만TEU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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