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연결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414억원, 영업이익 336억원, 당기순이익 -29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2563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2964억원에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매출액은 전년 1조9475억원 대비 약 26% 감소했다.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5조3654억원, 영업이익 3860억원, 당기순이익 264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순이익은 179% 500% 각각 폭증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에 대한 대여금 약 500억원을 손상 처리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9년 말 대비 차입금 1319억원을 포함, 전체 부채가 1조원 이상 줄어 부채비율은 200.3%에서 161.4%로 낮아져 재무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주가 부진해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있어 일감부족으로 인한 위기상황”이라며 “수주총력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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