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가 ‘쇼피 픽업 서비스’를 새로 개편하며 국내 셀러들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쇼피는 셀러가 주문한 상품의 해외 현지 배송을 모두 처리해주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 SLS(Shopee Logistics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SLS는 셀러가 경기도 김포·동탄에 있는 물류 센터로 주문된 상품을 발송하면 쇼피가 동남아 6개국 및 대만 현지의 물류 센터를 거쳐 최종 고객에게 도착하기까지 모든 배송 과정을 전담한다. 주문 수량만 발송하면 되기 때문에 재고 관리가 편하다.
셀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셀러가 물류 센터로 상품을 보낼 때 발생하는 픽업 서비스 비용을 기존과 비교해 큰 폭으로 인하했다.
평균 50개 제품을 담을 수 있는 P.P 박스는 하나당 서울은 2000원, 인천과 경기 지역은 5000원이 부과된다. P.P 박스는 가로 50㎝ x 세로 70㎝ x 높이 55㎝의 폴리프로필렌 박스다. 단,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주문량이 65건 이상인 셀러들에게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매일 오전 6시까지 픽업을 신청하면 픽업 차량이 박스를 당일 수거한다.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다른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평균 배송비가 5배 이상 절감되며, 2.5~3일 이상 걸리던 배송 기간도 하루 단축될 전망이다. 해외 현지 고객이 최종적으로 제품을 받는 기간도 평균 1일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쇼피코리아 권윤아 지사장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주문 수량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일별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쇼피가 유일하다”며 “국내 브랜드와 셀러들이 이번 서비스의 혜택을 온전히 누려 쇼피에서 더 나은 성과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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