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회사인 DSV판알피나는 올해 3분기(7~9월) 조정 전 영업이익(EBIT)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7억2500만크로네(약 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알피나와의 통합효과, 항공화물 총이익의 확대 등에 따라 포워딩사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전사적인 비용 절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매출액은 15% 증가한 281억2500만크로네(약 3조4700억원)였다. 포워딩, 육상운송, 로지스틱스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정 후 순이익은 24% 증가한 17억4600만크로네(약 2200억원)였다.
부문별로 포워딩부문의 매출액은 28% 증가한 179억1000만크로네,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9억9400만크로네였다. 해상화물 취급량은 9% 증가한 56만8100TEU, 항공화물이 4% 증가한 30만t이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항공화물의 총이익 확대로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항공포워딩시장에서는 선복 부족과 운임 급등이 계속되고 있다.
판알피나가 2016년 인수한 케냐에어플로를 7월 매각했지만 항공화물의 매출액과 총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 미만에 그친다.
육송부문인 DSV로드의 매출액은 2% 감소한 75억2100만크로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4억 4800만크로네였다. 협력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의 감소와 생산성 향상이 이익을 끌어올렸다.
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2% 감소한 33억8800만크로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억1200만크로네였다.
2020년의 연간 실적 예상은 상향 조정됐다. 조정전 82억~87억크로네였던 영업이익은 92억 5000만크로네로 상향됐다.
누계(1~9월) 실적은 매출액이 30% 증가한 842억1600만크로네(약 10조3900억원), 영업이익이 42% 증가한 213억2200만크로네(약 2조6300억원), 조정 후 순이익이 21% 증가한 43억3900만크로네(약 5400억원)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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