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16:32

우리나라, IMO와 개도국 탄소저감사업에 27억 지원

온실가스 교육 지원 프로그램 협약


국제해사기구(IMO)는 우리나라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힘쓰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 배출량을 2008년의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의 온실가스 저감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개도국의 역량 미달은 전략 달성의 장애물이되고 있다. 현재 주요 해운 선진국에선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에 한창이지만 개도국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정책 추진에 미온적이다. 

IMO와 우리나라는 ‘지속 가능한 해운 교육 프로그램’(온실가스스마트프로그램)으로 이름 붙인 지원사업을 통해 최빈개도국(LDC)과 군소도서개도국(SIDS)의 온실가스 저감 역량 확보 노력을 도와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술·정책 격차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4년간 교육프로그램에 250만달러(약 27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임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저감 전략의 초기 단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모든 국가가 일제히 해운을 탄소중립 산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저감 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장관은 “한국은 IMO의 온실가스 저감 전략을 적극 지지한다”며 “온실가스스마트프로그램이 개도국이 IMO 목표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는 첫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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