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9 17:33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 관련 6개 노조가 인천국제공항 이전을 앞두고 공동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투쟁키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인천공항의 출퇴근 거리와 인근 배후단지의 근린시설 부족 등으로 인천공항에 상주하게 될 각 기관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조종사노조, 한국공항 노조,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6개 항공 관련 노조는 19일 낮 12시 김포공항 아시아나화물청사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인천국제공항 이전 노동조합대책위원회(이하 인노위)'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다.
인노위는 "오는 3월29일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관련한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항공관련 종사자들은 열악한 환경과 불안한 미래로 내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노위는 또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 부담은 이용객 뿐아니라 시설사용회사에도 전가되고 있다"며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함은 결국 노동자들에게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열악한 근로환경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인노위는 ▲고속도로 교통문제 해결 ▲공항 이전비용 정부 지원 ▲인천공항 주민 생존권 보장 ▲공항시설 사용료 재검토를 위한 투자재원 확충 등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인노위는 이같은 4대 요구사항이 쟁취될 때까지 정부와 관계가관을 상대로 각 이해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연대를 통해 투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상주기관 직원들은 인천공항을 함께 운영해나갈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개항후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공항 고속도로 통행료나 대중교통 요금 인하 등의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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