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9월 아시아 주요국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한 164만8000TEU를 기록했다. 9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한 데다 8월의 11%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발 화물 수송량이 20% 이상 고성장하며 북미수출항로 시황을 견인했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제외된다.
선적지별 수출 실적을 보면 1위 중국이 20% 증가한 105만3000TEU, 2위 베트남이 27% 증가한 12만7000TEU, 4위 싱가포르가 13% 증가한 7만4000TEU, 7위 인도가 20% 증가한 4만9000TEU, 10위 말레이시아가 25% 증가한 2만3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9% 감소한 12만5000TEU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베트남에 2위 자리를 내줬다. 5월 이후 다섯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5위 대만은 3.5% 감소한 7만4000TEU, 9위 일본은 2% 감소한 3만4000TEU였다.
주요 품목이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주력 물동량인 가구류는 중국발이 24% 증가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7개국발은 60% 급증했다. 기계류는 중국발이 31% 동일한데 비해, 동남아시아발은 33% 증가했다. 전자전기와 플라스틱도 두 자릿수 증가했고 자동차 화물도 회복세를 띠었다. 의류는 중국발이 5% 감소하며 코로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북미수출항로 물동량 1~9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206만4000TEU다.
8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5% 감소한 47만7000TEU를 기록했다. 중국행은 16% 증가한 17만8000TEU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중국 10대 수입 품목 중 1위 펄프휴지와 2위 목재 등 9개 품목이 플러스 성장했다. 일본행은 15% 감소한 5만1000TEU로 2위, 한국행은 14% 감소한 5만TEU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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